신작시
| 저자 | 김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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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를 꽂다
모니터에 불이 오자 하얀 별 총총 뜬다
그중에 유난히도 제일 큰 별 하나가
갑자기 성운 속으로 숨어버리고 말았다
장마 때 홍두깨로 밀반죽 미는 소리
커다란 대자리 위 칼국수 가닥 분칠하고
대가족 웃음소리가 은죽 사이 비집었다
어머니는 술래 되어 이름을 부르고 있다
우주의 앞마당이 너무도 넓고 깊어
태양풍 가려서인지 나의 귀엔 아직 아직

김 정 l
2004년 《현대시조》 등단. 시집 『맨발로 온 여름』 『장미꽃 엄마』 『이야기 빨래방』, 시선집 『문자 실루엣』(현대시조 100인선)이 있음. 〈부산문학상 대상〉 〈성파시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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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