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김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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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사
ㅡ 와불
앉았던 부처님이 완강히 누우셨다
반 감은 눈 팔베개에 가지런한 붉은 장삼
한쪽 귀 닫으려는가 사바세계 외면하고
무엇을 보시는지 무엇이 보이는지
시끄러운 입술의 말 단속이나 하라시며
눈 감고 볼 수 있는 것 그걸 찾아 가라신다

김민정 ㅣ
1985년 《시조문학》 지상백일장 장원 등단. 시조집 『누가, 앉아 있다』 『모래울음을 찾아』 『바다열차』 『백악기 붉은 기침』 『영동선의 긴 봄날』 『사랑하고 싶던 날』 외 2권,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평설집 『모든 순간은 꽃이다』 외, 논문집 『현대시조의 고향성』 등이 있음. 〈나래시조문학상〉 〈열린시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등 수상. 문학박사. 상지대대학원 강사 역임. 한국여성시조문학회 고문, 나래시조시인협회 회장.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