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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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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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 텔레포니쿠스*

  ㅡ 페이스북(facebook)

 

 

 

  목련꽃 지는 소리도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좋아요’ 손가락들이 당신을 콕 찌르면 옆 사람을 외면하고 페이스북에 들어간다 가깝고도 먼 거리에 엄마가 앉아 있다 엄마를 차단하고 페친과 공유하기, 스마트폰 속 엄마 영상에 눈물을 흘려보기, 당신을 기웃거리던 누군가가 친구 신청한다, 인류가 더 진화한다면 엄지손가락만 커질 것이다

 

  폰 쥐고 잠든 당신은 내게

  알 수도 있는 사람

 

 

 

  *호모 텔레포니쿠스(Homo telephonicus): 몸에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해하거나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빗댄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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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시조). 시집 쌍봉낙타의 꿈 숲을 金으로 읽다가 있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 〈오늘의시조시인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