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김선영 | ||
|---|---|---|---|
별의 쟁기
별 하나가
내 잠든 사이
저만큼 홀로 나가
빛나고 있다
별은
암흑에서
길을 뚫는 쟁기를
가지고 있다
통로로
횡보하는 별이
저만큼 높이에서
내려다 본다
검은 석탄 가루를
털어 버리고
내 영혼의 갱도에서
빠져 나간
영혼

김선영 ■
1962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사가(思歌)』 『허무의 신발가게』 『풀꽃제사』 『환상의 문지기』 『라일락 나무에 사시는 하느님』 『밤에 쓴 말』 『사모곡』 『쓸쓸한 것들을 향하여』 『작파하다』 『달을 배웅하며』 『풀꽃왕관』, 시선집 『그리움의 식물성』 등이 있음. 〈현대시학상〉 〈한국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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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호(VOL.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