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손증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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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
아닌 척하지만 내심은 먹고사는 일
내 밥그릇 온전하게 챙기기 위해서라면
새빨간 거짓말이라도 스리슬쩍 하고 말지
그 거짓 덮기 위해 탈 하나씩 덮어쓰고
겉으로 그럴듯한 깃발 높이 쳐들지만
한 꺼풀 벗기고 보면 누구나 비슷하지
오늘도 전해지는 여의도 판 뉴스거리
무엇을 닮은 것인지 실속 없이 요란한데
모든 게 참 그렇다며 고개를 또 끄떡이지.

손증호 l
2002년 《시조문학》 등단. 시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시선집 『달빛 의자』(현대시조 100인선)가 있음. 〈전영택문학상〉 〈부산시조작품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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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