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하상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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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라는 세상
비 오는 날
호수를 쳐다보면
거기
떨어지는 빗방울이
나 같고
너 같고
우리 같아
중심이 어디냐고 물으면
호수의 가운데를 가리켰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
빗방울 하나가 떨어져서
만드는 동심원을 봐
빗방울은 누구나
자기중심이 되지
비 오는 날
호수를 봐
온통 중심이야
* 이동호 시인의 「과녁」을 읽고

하상만 l
2005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 『간장』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 『추워서 너희를 불렀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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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