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이생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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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눈물
DMZ로 들어가며
왠지 눈물이 났다
서울보다 개성이 가까운 곳
잔디밭에서부터
갈대밭으로 깊이 파고드는 뻘까지
눈물이 질퍽했다
율곡 선생 가족 묘역에서도
허준 선생의 묘 앞에서도
아니 시인 홍랑의 시구에서도
안개 짙은 눈물이
조랑말을 타고
강변을 돌며 생각에 잠기는 대로
눈물은 짙게 가라앉아 강물이 되었다

이생진 I
1969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산토끼』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인의 사랑』 『독도로 가는 길』 등이 있음. 〈윤동주문학상〉 〈상화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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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