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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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희경 

꼭두서니

 

 

 

대기 시간 깊어지는 인력 시장 사무실

 

초록 덤불 헤집고 보일 듯 말 듯 꽃은 핀다

 

희뿌연 입김의 행렬 속 가느다란 알전구

 

새벽을 서성거린 뿌리 같은 발이 붉다

 

가시가 송송 돋은 빈 줄기의 휘청거림

 

바닥은 꼭두서니 빛 아침 해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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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경 ■

2008년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2010년 《서정과현실》 등단. 시조집 『지슬리』 『빛들의 저녁시간』, 평론집 『시조, 소통과 공존을 위하여』가 있음. <가람시조문학신인상><올해의시조집상><오늘의시조시인상><부산시조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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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