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김소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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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꽃 필 적에
벌어진 댓 그루가 천 평 꽃밭이라
들고나는 문지방 닳을수록 환호 갈채
일벌들 떼로 몰려와
등짐 져 나르는 꿀
열두 번씩 열두 번을 하루만 날이더냐
향기가 유혹이면 유혹도 한철 같아
삼이웃 불러들이며
아껴 먹는 늦은 봄

김소해 ㅣ
1983년 《현대시조》 등단. 시집 『투승점을 찍다』 『만 근인 줄 몰랐다』 등이 있음. 〈이호우이영도문학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