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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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수현 
  쇼핑백 레이디

  ㅡ 신세계의 낮과 밤



   강남 신세계백화점
   회전문이 돌 때마다
 
   사뿐사뿐 걸어 나오는
   샤넬과 루이비통
 
   눈부신
   거리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
 
   무거운 짐 진 자는
   입장불가인 세계였나
 
   일생을 구겨 넣은
   검은 비닐봉지처럼
 
   불 꺼진
   쇼윈도 아래
   여자가 놓여 있다.








 

 

 

 

 

 

신작시(장수현).jpeg

장수현 ㅣ
199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조집 『기억의 모서리에 푸른빛이 스며 있다』 『석탑은 최초의 우주로켓』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