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사의 시선
| 저자 | 이명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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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음표 연대기
네게서 멈춰버린 고장 난 커서처럼
내가 종점이란 듯 멈춘 소나기처럼
가을 녘
불타오르는
저장 못 한
봄의 입술과
한겨울 복숭아 향 번지는 바람처럼
한여름 눈꽃 피운 들끓는 문장처럼
노을 녘
자지러지는
저장 못 한
새의 눈빛과

이명숙 l
2014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2014년 《시조시학》 신인상, 2019년 《문학청춘》 시, 2019년 《한국동시조》 신인상 당선. 시집 『수식은 잊어요』, 시조집 『썩을』 『튤립의 갈피마다 고백이』 『강물에 입술 한 잔』(현대시조 100인선)이 있음.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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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호 공시사의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