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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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두섭 

   

 

 

 

 맹모삼천지교

 

    

 

 

   무지개반 딸아이 우산 접고 묻는다

 

   아빠 뽕보다 좋은 건 뭐게? 몰라, 니미뽕! 쪼르르 달아나다 엄마한테 머리채 잡혀 비가 내린다 밥물은 끓어 넘치는데 수준 떨어지는 동네라서 비가 내린다 이름도 촌스러운 희망유치원 질 낮은 꽃 위로 비가 내린다 공치고 빈둥거리는 꼬락서니처럼 구질구질 비가 내린다 몰락한 가장이 위조지폐로 담보한 천도의 약속 위로 내일을 덧대도 어제가 내린다 이른바 데마찌, 기다림이….

 

   내린다

   다 온 것 같은데

   거의란 멀고 먼 한참

 

 

 

 

 

 

 

 

 

 

 


 

신작시_정두섭.jpg

정두섭  l 

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마릴린 목련』이 있음. 〈신라문학대상〉(시조), 〈중봉조헌문학상〉 대상(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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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호(VOL.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