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 저자 | 이위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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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암으로 돌아가신 목성할배네
기울어 가는 담장 안
늘어진 빨랫줄엔 옷가지 하나 없고
횡대로 앉아 부산 떠는 제비들 사이로
빛바랜 카네이션이 연도별로 집게에 코가 꿰인 채
만장 펄럭이듯 자식들 얼굴이 그네를 타고
색 바랜 시간의 무게에 바래가는 카네이션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이위발 | 1993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6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