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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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주하 

 

 

추신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붉어진 앵두 같은 일

 

시다 달다 말도 못하고

 

핏방울 맺힌 혀끝으로만 굴리다가

 

밤길 홀로 걷다가 만난

 

빨간 우체통에 얼굴을 들이밀고

 

남몰래 중얼거렸지

 

사랑한다 너만 알고 있어라

 

 

 

 

 

 

 

 

 

 

 

 

 

 

 

 

 

신작시_박주하.jpg

박주하 | 경남 합천 출생. 1996년 『불교문예』 등단. 시집 『항생제를 먹은 오후』 『숨은 연못』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6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