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 저자 | 홍선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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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길
수평선 너머에는
당신을 향해 아직도 시간을 항해 중인 배가 있어요
40년을 멀미하는 내가
운명을 후회하면서 거기 타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를 거예요
처음인 바다로부터
최후의 바다로 노 저어 가는 것을요
나는 이미 길 잃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후회마저 운명이라면
나의 배는 분명 당신을 향해 거기 힘차게 떠 있을 거예요
당신에게 가서 영원히 길을 잃기 위해

홍선우 | 충북 단양 출생. 2009년 『시안』 등단. 시집 『단단한 말』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