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 저자 | 양해기 | ||
|---|---|---|---|
오월의 대숲
대숲에 부는 바람 소리를 듣다보면
내 마음속에도
늘 바람이 부는 자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곳에 가 앉아 있으면
나는 이미 한번 살아본 생을
반복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때때로 나는 그곳에서
이 세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양해기 | 2006년 《경향신문》으로 등단. 시집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었을 때』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산문집 『꿈꾸는 밥솥』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