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저자 | 오승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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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라비린토스*
난 항상 새고 있다
막을 수 없는 구멍
닿을 수 없는 수평에 몸부림치는 숙명
차라리 누가 내 심장을 깊숙이 찔러다오
그림자 놀이하는 미친 미로의 저녁
팽나무 위 까마귀 울지 말고 날아라
날 것의 운명은 없다
다만 겹겹이 직조될 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섬의 미궁

오승희 ■
2013년 《유심》 등단. 시집 『슬픔의 역사』가 있음.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