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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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영석 

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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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기둥 삼아 집 한 채 짓고 싶다

아무리 많은 사람 망명을 해 와도

침묵의 기둥 하나면 다 수용하는 그런 집.

 

살인자도 숨어들고 강간범도 숨어들어

남은 생 침묵으로 벌(罰 )받으며 살다 보면

꽃처럼 말 한마디를 배워가는 그런 집.

 

밤하늘 어둠을 보면 침묵의 기둥 같다

수많은 영혼들이 어둠 속에 매달려서

무엇을 고백하는데 왜 내가 울컥할까

 

 

 

 

 

 

 

 

 

 

 

 

 

 

 

신작시-임영석.jpeg

임영석​ ​​■

1985년 《현대시조》 등단. 시집 『받아쓰기』 외 5권, 시조집 『참맛』 외 3권, 시조선집 『고양이 걸음』, 시론집 『미래를 개척하는 시인』이 있음. 〈시조세계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상〉 우수상, 〈강원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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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