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 저자 | 김주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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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리의 꿈
직립을 견디느라 기우뚱한 발자국을
오늘은 거꾸리에 반듯하게 세워본다
순식간 몸 뒤집는 허공
그림자도 가볍겠다
바닥 가까이 내려와 겸손해진 눈빛이
아침의 조바심과 한나절 거친 숨을
길게 편 생의 좌표에 말랑하게 재운다
들숨과 날숨 사이 뭉친 혈이 풀어지는
5분이면 충분한 무중력의 아크로바트
믿는다, 뒷걸음쳐 건너간
내일은 푸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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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I
2004년 《시선》 시, 201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 《서정과현실》 시조 등단. 시조집 『은밀한 수다』가 있음.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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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