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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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현덕 

 

 

 

 

 사막의 사자* 

   

 

 

 

  나는 꿈을 수집하는 사자라고 해둘게

 

  초원을 오래 걸어 당도한 원시의 사막

 

  지금은 만돌린을 타던 집시가 잠들었군

 

  꿈이라면 집시의 것이 가장 순결하지

 

  세상을 떠돌다 만난 날것만 가졌으니

 

  바람이 물 항아리를 엎기 전 재빨리 채취해야지

 

  포효는 내 게 아니니 달은 떨지 말기를

 

  몽환을 담당하는 밤의 정령에 의해

 

  발톱도 거친 이빨도 진작에 다 뭉개졌으니

 

 

 

 

  *루소의 ‘잠자는 집시’ 에 있는 사자.

 

 
 
 
 
 
 
 
 
 
 
 

 

신작시-강현덕.jpg

강현덕  I

1994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먼저라는 말』 등이 있음. 〈중앙시조대상〉 〈한국시조작품상〉 〈한국동서문학작품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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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호 신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