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 저자 | 신중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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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언집 3
“제엔장, 그 속을 누가 모를까 봐”
“제길, 그 속 시커멓긴”
“쳇, 속 보인다”
그렇다면 그 속내 만천하가 다 알 것 같지만,
그러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마음속은 알 수 없다고들 하는데,
그 속 누가 알간? 하는데……
“뭣 땜새 그런데?”
“어련하겠어, 개뿔이나……”
“꼴값 떠느라고”
(못살아! / 기가 막혀서 / 에고, 이를 어째…… 끌끌)
이렇듯 수군거림과 혀를 차는 사이
그 보일 리 만무한 속마음
훤히 드러난단다.

신중신 l
1962년 《사상계》 등단. 시집 『투창』 『바이칼호에 와서』 『아름다운 날들』 『상현달』 등이 있음. 〈대한민국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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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