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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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정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양이 울음이 들려왔다. 병원 원장과 상담하는 두 시간 동안 같은 고양이의 울음이 들려왔다. 개는 짖지 않고 있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앵무새는 고개를 갸웃거리길 반복했는데 그게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생후 2개월 정도 됐어요. 어미가 죽고 세 마리를 구출했는데 마지막 한 마리 남은 아이예요. 이상하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증오 같은 것이 아니었다. 고양이 울음이었다. 두 시간 동안 고양이 울음이 들려왔다. 고양이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고양이 울음이 끊이지 않는 사이로 고양이 울음보다 더한 정적이 있었다. 그것은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사라졌다.
 

                          
   * 자비에 르그랑 감독의 영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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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진 ㅣ
2007년 《실천문학》 등단. 시집 『동경』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