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박성민 | ||
|---|---|---|---|
불 혹은 뿔
촛불을 다른 초에 옮겨서 붙이는 밤
횃불 들고 그리던 알타미라 동굴 벽화
거대한 들소의 뿔이
불처럼 타오른다
불에 불이 붙으면 뿔이 되어 솟는다
옮겨 붙은 촛불은 뿔갈이한 사슴 되어
광화문 촛불들처럼
한 세상 들이받으며

박성민 ㅣ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쌍봉낙타의 꿈』 『숲을 金으로 읽다』가 있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 〈오늘의시조시인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8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