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한분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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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주걱
비릿한 입 단내, 소문은 무성하고
황급히 꽃을 펼쳐 목덜밀 잡아채다
살아서 나가는 이 없는 천일야화 쓰는 밤
외마디 울음사이 혀를 깨문 셰라자드*
그런 날 그런 밤엔 배수진 촘촘 치지
이튿날 어기적어기적 걸어 나간 단서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여주인공

한분옥 ㅣ
1987년 《예술계》 비평, 2004년 《시조문학》,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집 『꽃의 약속』 『화인(火印)』 『바람의 내력』, 한·영 번역시집 『Conviction of Flowers』, 한·일 번역시집 『枕香』, 산문집 『모란이 지던 날』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7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