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김태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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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 배우
이름 모를 꽃이라고 얼굴까지 지울 순 없죠
장미꽃에 가렸어도 흰 별 하나 고개 듭니다
더 깊게 뿌리 내리고
진한 향기 퍼트릴까요
이름 없는 행인 되어 배경처럼 지나가죠
카메라 앵글 속에 대사 한 줄 흘려두고
조명등 환히 비추듯
걷는 길도 밝아졌으면
헝클어진 오늘마저 행인같이 지나가도
여기저기 작은 꽃들 별빛 담뿍 받고 있죠
그대도 고개 드나요
향기 머금은 이름들!

김태경 ㅣ
서울 출생. 2014년 《열린시학》 평론,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문학박사. 현재 건국대, 중부대 출강.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