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박연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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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로 오는 아침
옹기종기 기대어 찬바람을 막아선
장마당 한 귀퉁이 오래된 그 국밥집
투박한 사투리에서 미역 냄새 물씬 나고
논두렁 밭두렁서 캐고 뜯은 성근 것들
부산한 산골 소식 풀어놓는 보따리
따끈한 종이컵 온기 성큼 봄도 다가선다
한껏 세운 지느러미 푸른 바다 한 소쿠리
고등어 은갈치가 푸드득 살아날 듯
생생한 파도 소리에 저만큼 오는 우수(雨水)

박연옥ㅣ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등단. 시집 『모음을 위하여』 『은빛 화답』, 시선집 『맑다』가 있음. 〈이영도시조문학상〉 신인상 수상.
웹진 월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