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저자 | 구애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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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촌* 수목원
흰 살갗 자작나무 하늘 향한 문장인 듯
온몸으로 백야를 안고 살갗 트는 슬픔을 읽고
이어온 혹한의 자리
움트는 신념이 있다
제 곁의 다른 나무 경멸하지 않듯이
한 번도 스스로를 내색 않는 낮은 봉분
천년의 피톤치드 숲
숨결들이 울창하다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상징적인 한국인의 수목장, 1911년 러시아는 콜레라 근절 명목으로 고려인을 강제 이주시켰고 1920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대량 학살사건이 있었던 마을.

구애영 ㅣ
2010년 《시조시학》, 2014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 『모서리 이미지』 『호루라기 둥근 소리』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