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018
Extra Form Output
저자 변현상 

압화(押花) 생각

 

 

 

1

생선 냄새, 남아 있는 늦은 저녁 퇴근 길목

쓰레기봉투 찢어진 희미한 외등 아래

몸 사린 도둑고양이 그 눈초리 보았다

 

‘나비야’ 불러보면

잽싸게 나타나서

동그란 눈동자로

‘야옹’ 하며 대답하던

어린 날 나의 유년기 새까만 그 고양이

 

2

늘 바쁜 아침저녁 오가는 국도 위에

이국의 난민인 듯

탈출하다 총 맞은 듯

뉴스로 전해진 그 꽃 붉은 피의 납작한 꽃

 

 

 

 

 

 

 

 

 

 

 

 

신작시(변현상).jpg

변현상 ㅣ

2009년 《농민신문》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차가운 기도』 『툭』, 시선집 『어머나, 어머나』(현대시조 100인선)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8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