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저자 | 임승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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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자연
먼저 나오고 보니
구민회관은 멀어져 있었다. 끝까지 남아 있었다면 창문마다 햇빛을 받아 발랄해질 대로 발랄해진 구민회관이
가득 차서
오늘 안으로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일을 끝내고 돌아누울 때마다 생각했다. 구민회관에 다시 가는 방법과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했어야 할 말에 대해. 그리고 내일이 오기 전에 잠들어야 했다.

임승유 ㅣ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등단. 시집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