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저자 | 김영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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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마장길 10
ㅡ 차마
봄밤엔 까닭 없이 헛구역질 날 때 있다
말추렴 하는 마을 술잔 몇 개 숨어 돌면
마지막 쓸쓸한 눈빛 누린내 울컥 난다
살랑이는 바람에도 워려려렷!
말 모는 소리
헌마공신 김만일 그때 그 목소리로
내 동생 산마장길을 그렇게 돌아나온다
이즈막 귀갓길엔 내 무릎도 삐걱인다
누가 뭐라 해도 관절엔 말뼈가 최고라는데
차마, 저
말고깃집 간판
쳐다보지 못 하겠다

김영순 ㅣ
2013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꽃과 장물아비』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