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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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성구 

여름

 

 

 

한 여인이 내 심장에

한 그루 불을, 심어놓았죠

 

날마다 불을 먹으며

강인함을 키워야 했죠

 

가끔은 폭우 쏟아져

앞길을 막곤 했죠

 

목청 좋은 그 여인은

풀죽은 날, 일으켰죠

 

또 다시 젖 먹던 힘

모조리 다 짜내서

 

그렇게

한철 사랑하는 법

퇴고하고 탈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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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구 |

1994년 《현대시조》 등단. 시집 『오랜 시간 골목에 서 있었다』 『살구나무죽비』 『앵통하다 봄』, 시선집 『형아』가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