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강현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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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도시
별 뒤의 저 도시는 서럽게 아름답다지
애통한 망명정부가 탄식 속에 건설했으니
내 눈은 무엇인가로 자꾸만 어룽지네
북두의 중력에 모두가 굴복당해
지금껏 돌아온 사람 아무도 없다지만
캄캄한 두 손을 뻗어 별빛을 만져보네
삶을 부축하던 시간들이 쇠잔해져
망자라는 이름으로 봉분 속에 누울 때
덩달아 저 공중의 주민이 된 내 귀인(貴人)들의 도시

강현덕 ㅣ
1994년 《중앙일보》 지상시조백일장 연말장원,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첫눈 가루분 1호』 등이 있음. 〈역류〉 동인.
웹진 월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