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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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영희 

손톱을 깎다

 

 

1

몸을 뚫고 나온

열 명의 아이를 묻었다

 

밤마다 바람을 타고

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이는 또 태어날 거라

슬픔은 없었다

 

2

잔혹 동화처럼

무럭무럭 솟구치는

 

날카로운 상념들

연민의 덩어리들

 

근심의 유전자들을

머리 숙여 경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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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 ㅣ

200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열린시학》 등단. 시집 『불룩한 의자』 『소금박물관』, 시선집 『지독한 안부』가 있음. 〈오늘의시조시인상〉〈이영도시조문학상 신인상〉〈경남시조문학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