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tra Form Output
저자 정혜숙 

드문드문 쉼표처럼,

 

 

아가미 붉은 햇살이 도처에 낭자하다

 

부추꽃 16분 음표로

흰 그늘을 드리우고

 

허공의 현을 건드리는

말간 날개

실잠자리

 

나절가웃 물끄러미 그 은유를 좇는다

 

부서질 듯 위태로운

반투명의 문장들

 

하늘엔

다정한 구름

드문드문 쉼표처럼,

 

 

 

 

 

 

 

 

 

 

 

 

image_9501558321504934365649.jpg

정혜숙 ㅣ

2003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시조 등단. 시집 『앵남리 삽화』 『흰 그늘 아래』 등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7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