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김영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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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길래
생각 없이 산다면서 생각만 더 늘었다
살아낸 경험치는 아무 짝에 쓸모없어
발 빠른 세상 변화에 발맞추기 어렵다
가르마를 바꿔놓고 제 얼굴도 못 알아본
그 남자가 생각나서 쓴웃음을 짓는다
그렇지
그럴 수 있지
인간이잖아 인간
좌우가 대칭이라 착각하고 사는 얼굴
한쪽은 웃고 있고 한쪽은 울고 있다
거울을 들여다본다
완벽하다 두 얼굴

김영주 l
2009년 《유심》 시조, 2016년 《푸른동시놀이터》 동시 등단. 시집 『미안하다, 달』 『오리야 날아라』 『다정한 무관심』, 시선집 『뉘엿뉘엿』이 있음. 〈중앙시조신인상〉 〈올해의시조집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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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호(VOL.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