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김세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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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1리에서
산비탈 기찻길 옆 삼신1리 복지회관
낡고 오래되었거나 흙 묻고 널브러진
용케도
코로나를 견딘
삼신 할매 신발들
튼실한 아들 한 명 점지도 하지 못한 채
저리 착한 꽃들만 한마당 들여놓고
무심한
기차 소리에
또 하루 늙어 가는
담벼락에 꽁꽁 갇힌 울음과 웃음소리
줄장미만 아이마냥 골목길을 기웃대고
벽화 속
한때 기억을
풍장시키는 바람

김세진 l
1998년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연말 장원 등단. 시집 『메타세쿼이아에게』 『점자블록』 『빗방울 강론』 등이 있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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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