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강현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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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사자*
나는 꿈을 수집하는 사자라고 해둘게
초원을 오래 걸어 당도한 원시의 사막
지금은 만돌린을 타던 집시가 잠들었군
꿈이라면 집시의 것이 가장 순결하지
세상을 떠돌다 만난 날것만 가졌으니
바람이 물 항아리를 엎기 전 재빨리 채취해야지
포효는 내 게 아니니 달은 떨지 말기를
몽환을 담당하는 밤의 정령에 의해
발톱도 거친 이빨도 진작에 다 뭉개졌으니
*루소의 ‘잠자는 집시’ 에 있는 사자.

강현덕 I
1994년 <중앙신인문학상> 당선.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먼저라는 말』 등이 있음. 〈중앙시조대상〉 〈한국시조작품상〉 〈한국동서문학작품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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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호 신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