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조성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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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절망둑 살·어·리·랏·다
말 한번 걸어나 봤나
지지리도 제 못나서
문저리, 운지리*, 하면
벌써 울컥 북받치지
노총각 무량 서러운 시름 또 땅 꺼지겠다
앞 갯벌 던져두고
언제 훌쩍 떠나나 봤나
꼬시래기, 꼬시락**, 하면
어째 뭐라 맞대드는지
환장할 복장 짓찧는 붉은 놀이 먼저 탄다
* 망둑어의 전라 방언.
** 망둑어의 경상 방언.

조성문 ■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점등 무렵』이 있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수상. 〈21세기시조〉 동인.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