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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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외순 

브라의 감정

 

 

 

어둡고 습한 그늘 수심은 얼마일까

바람의 꽁무니에 햇살을 꿰어달고

안갯빛 보풀이 이는 솔기 앞에 서성인다

 

방죽을 허물면 물살이 소쿠라진다

눈빛 튀듯 사방으로 길을 내며 흘러간다

침묵 속 발이 저리던 시간에도 혈색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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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외순​ ​■​

2012년 《동아일보》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 『단편같이 얇은 나는』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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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