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정우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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接冬 接冬
─ 머신 러닝 4
동백나무 심으며 즐거웠지요
어디서 자라는지 모르는 동백나무
바람이 강해졌는지
나의 그림자가 흔들립니다
표본 중인
나비처럼
외부를 포기합니다
눈꺼풀이 잘린 동백나무
안면 가득 채워지는
붉음이 좋아
겨울 산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먼저 간
누이처럼
그림자에 떨어진 꽃잎을 녹여보는 동백나무
함께 죽지 못하는 동백나무
接冬 接冬
백발의 당신
한참을 서성이다 갔어요

정우신 ■
2016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비금속 소년』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