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저자 | 박희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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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사랑
초유를 먹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산모
애써 짜고 짜서 유축기에 모은다
탯줄로 받아먹던 영양,
똑같은 그 맛처럼
애오라지 아기를 위한 태초의 사랑이다
엄마에서 엄마로, 또 그 엄마 딸로 이어질
대대로 안아 먹일 영양,
근원은 아가페였을까

박희정 ■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길은 다시 반전이다』 『들꽃사전』 『마냥 붉다』(현대시조 100인선) , 시 에세이집 『우리 시대 시인을 찾아서』가 있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청마문학상 신인상> 등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20년 0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