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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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헌 

천학,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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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걸불 입에 물고

열반에 들었는지

 

태토(胎土)는 말이 없고

새소리만 요란하다

 

상처가 상처를 보듬는

옹이 같은 만월 한 점

 

천 년 전 왕조가

다스린 불의 비사

 

물레에 칭칭 감긴

밀서를 펼쳐 들자

 

일제히 흰 깃을 치며

날아가는 새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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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헌 ㅣ

2011년 《월간문학》 등단,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집 『받침 없는 편지』가 있음.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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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