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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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환 

슬럼프를 슬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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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를 슬픔으로 읽고 싶을 때 있지

 

난데없이 산란한 밤 슬픔처럼 슬럼프는

 

온몸에 스며들어와 곧 캄캄해지곤 했지

 

그 가을 장흥 앞바다 옥빛 물결조차도

 

슬픔을 떠올리기 전 다만 황홀이었지

 

슬픔을 슬럼프라고 더는 얘기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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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ㅣ

1978년 《시조문학》 천료,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집 『오백년 입맞춤』 등이 있음. 〈중앙시조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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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시인의 사회 2019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