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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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대식 

나의 두바이

 

 

 

  3.13. 14:00∼19.00 서울시 도봉구 창동 ‘두바이 무도장’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120, 1339). 자고 일어나니 먼 나라 두바이에서 문자가 와 있었다. 역병이 창궐하는 세상에 청정의 별이 박힌 두바이 무도장으로부터 이런 문자를 받고나니 아침부터 눈물이 났다. 낙타를 타고 푸른 밤길을 헤치던 시절이 떠올랐다. 초승달이 문장처럼 새겨진 밤하늘 아래 신과 단 하나의 인간만이 대화를 나누던 아름다운 시절은 모두 지나갔다. 흰 천으로 얼굴을 가린 두바이 무도장. 눈으로 만나 눈으로 춤을 추던 먼 이국의 추억. 오연하던 낭만은 쭈그러져 목숨에 빌붙는구나. 나의 두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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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식​​​ ​​​ ■​

1999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늙은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다』 『단검』 『설산 국경』, 산문집 『죽은 시인들의 사회』 『시에 죽고 시에 살다』 『비극에 몸을 데인 시인들』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