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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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은 

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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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자 돌아가자 되뇌며

앞으로 가고 있다

 

용서가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며

이미 다 용서했다

 

흠뻑 젖은

어깨

머리

무릎

발

 

고뇌가 증발하고 있다

 

잔잔히

가벼워진다

 

 

 

 

 

 

 

 

 

 

 

 

 

 

 

 

신작시-조은.jpeg

조 은​​​​ ■

1988년 《세계의문학》 등단. 시집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무덤을 맴도는 이유』 『따뜻한 흙』 『생의 빛살』 『옆 발자국』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