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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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기섭 

술빵이 있는 풍경

 

 

 

빵에 술을 먹여

구워낸

빵, 술빵

불콰한 가을빛이 차창에 번져간다

눈빛이 거슴츠레해지는

도시외곽

순환도로

 

한 시절 부풀었던 갓길의 사랑이여

취기가 오를수록 길은 길을 물고

허기에 낮술을 먹여

구워낸

빵, 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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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_박기섭.jpeg

박기섭 ㅣ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조 등단. 시집 『키작은 나귀타고』 『默言集』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엮음 愁心歌』 『달의 門下』 『角北』 『서녘의, 책』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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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