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저자 | 김형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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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네
안 보이네 안 보여
앞이 안 보여
그러니 뒨들 보이겠어
내일이 안 보여, 어제도 안 보여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날은 샜는데
어딘가 가긴 가야겠는데
안 보여
보이던 것 다 어디 갔나?
눈이 삐었나?
길이 안 보여
땅이 안 보여, 하늘도 안 보여
어디,
어디, 너는 보이니?
이 미친놈아!

김형영 ㅣ
1966년 《문학춘추》 신인작품상, 1967년 〈공보부 신인예술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시집 『모기들은 혼자서도 소리를 친다』 『나무 안에서』 『화살시편』 등 다수가 있음. 〈현대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육사시문학상〉〈구상문학상〉〈박두진문학상〉〈신석초문학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8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