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저자 | 유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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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학, 날다
잉걸불 입에 물고
열반에 들었는지
태토(胎土)는 말이 없고
새소리만 요란하다
상처가 상처를 보듬는
옹이 같은 만월 한 점
천 년 전 왕조가
다스린 불의 비사
물레에 칭칭 감긴
밀서를 펼쳐 들자
일제히 흰 깃을 치며
날아가는 새떼

유 헌 ㅣ
2011년 《월간문학》 등단, 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집 『받침 없는 편지』가 있음.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등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