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저자 | 강정숙 | ||
|---|---|---|---|
사랑
실바람과
는개비와
댓잎 끝 새벽이슬
폭발 적 색(色)을 토하고 져 버리는 모란 동백
빠르게 스러지는 것, 아쉽고 애틋하다
수억 광년 걸어 걸어 찾아온 이도 있다
한참 늦게 당도한 그 무렵 닻별 하나
내 온 생 떠받들면서
오래오래 지고 있다

강정숙 ㅣ
2002년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등단. 시집 『환한 봄날의 장례식』, 시조집 『천개의 귀』가 있음. 〈수주문학상〉 수상.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