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저자 | 고성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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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
눌러 쓴 모자 뒤 타오르는 철쭉밭
충혈된 눈동자로
내뱉는 혼잣말
아차차,
손 놓은 사이
불구덩이 다 됐네
가슴에 이는 불길 끌 수 있는 물이 없어
이산 저산 방화하고 다니는 사람들
간절한 바람을 모아 향초 켜는 사람들
길 밖으론 먼 세상
미세먼지 뿌연 하늘
파란색 일 톤 트럭 근심 많은 저 사내
행여나
이곳에 번질까,
노심초사 봄 석 달

고성만 ㅣ
1998년 《동서문학》 시, 201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 『올해 처음 본 나비』 『슬픔을 사육하다』 『햇살 바이러스』 『마네킹과 퀵서비스맨』이 있음.
월간 웹진 공정한 시인의 사회 2019년 04월
